김민재 맨유 가즈아 !!!!!
괴물 수비수 김민재(27)의 나폴리 탈출이 힘들어질 수 있다. 소속팀 나폴리가 재계약을 진행해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삭제하거나 크게 인상하려고 한다.
이탈리아 문도 나폴리는 1일(한국시간) "김민재는 5000만 유로(약 70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데 나폴리가 이를 올리거나 없애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김민재는 오는 7월1일부터 약 2주간 발동되는 5000만 유로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다. 바이아웃이란 다른 팀이 기준 금액 이상을 제시할 경우 소속팀 동의 없이도 선수와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는 조항을 뜻한다. 이 경우 나폴리도 김민재 이적을 막을 방법이 없다. 그렇기에 재계약을 추진해 어떻게든 바이아웃 조항을 손보려는 것이다.
나폴리는 저렴한 가격에 선수를 판매하지 않는 팀으로 유명하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사라질 경우 이적이 힘들어질 수 있다. 어떻게든 김민재를 붙잡거나, 상당히 비싼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나폴리의 의도로 보인다.
사실 나폴리도 이렇게 빨리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김민재의 몸값과 비교해 바이아웃 금액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김민재의 가치는 1억 유로(약 1400억 원)"라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눈치 빠른 다른 클럽들도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나폴리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바이아웃 5000만 유로에 영입하는 것이 목표다. 잉글랜드 맨유가 대표적인 영입을 원하는 팀으로 떠올랐다. 이를 비롯해 잉글랜드 리버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다.
지난 해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리그 센터백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2를 부여했다. 덕분에 나폴리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김민재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뛰어난 수비를 펼쳤다. 나폴리는 16강 1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에 승리해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유럽 챔피언까지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