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Change Up!' 김진욱, 올해는 다르다? 성민규 단장 앞에서 노래한 희망 [SC초점

[뉴스]'Change Up!' 김진욱, 올해는 다르다? 성민규 단장 앞에서 노래한 희망 [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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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프로 첫 2년간 평균자책점 6.43.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이 지난 실망감을 뒤로 하고 모처럼 최고 유망주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김진욱은 13일 2022~2023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오클랜드 투아라타전에 선발등판, 5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2안타 3볼넷에 2번의 보크까지 있었지만, 실점 없이 버텨냈다. 위기를 버텨내는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2022년은 김진욱에겐 고난의 한 해였다. 데뷔 첫해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뒤론 불펜 추격조로서의 입지를 어느 정도 다졌다.

반면 지난해에는 시즌초부터 5선발로 전격 기용됐지만, 제구 불안을 벗지 못했다. 3~4경기에 1번 꼴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도 나머지 경기는 3이닝을 채우기도 버거운 모습이 거듭됐다. 결국 8월부터는 주로 2군에 머물며 투구폼을 가다듬는데 전념했다.

올겨울 질롱코리아 역시 김진욱에겐 도전이었다. 김진욱은 혹독한 마무리캠프가 끝난 뒤 12월 9일 호주로 이동했다. 서둘러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차근차근 몸을 만들고, 투구폼을 가다듬었다.

앞선 2경기는 아쉬움이 남았다. 12월 30일 시드니 블루삭스를 상대로 첫 등판했지만, 2이닝 8실점으로 호된 호주리그 신고식을 당했다. 7일 퍼스 히트를 상대로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점도 없지 않지만, 직구 구속보다는 제구와 변화구 중심으로 이전과는 다른 시도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클랜드전은 호주를 찾은 성민규 단장이 현지에서 직접 지켜봤다. 김진욱은 2회 볼넷과 안타, 보크로 1사 2,3루, 3회 안타와 보크로 1사 2루 위기를 겪었지만, 모두 실점없이 후속타를 잘 끊어냈다. 5회에는 볼넷 2개로 1사 1,2루가 됐지만, 더블아웃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특히 평소 잘 던지지 않던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프로 입문 이래 김진욱은 주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했다. 특히 결정구로는 최고 150㎞의 직구를 선호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보다 다양한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모습이었다.

동갑내기 라이벌이었던 이의리(KIA 타이거즈)는 어느덧 2시즌 연속 선발로 활약했고, 지난해에는 10승 고지에도 올랐다. 2023년 김진욱은 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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