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수 활약한 팔방미인 강소휘 “OH라면 부담감은 기본 옵션”
"아웃사이드 히터에게 부담감은 기본 옵션으로 가져가야 하는 것이다."
GS칼텍스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강소휘는 2022-2023시즌 쉽지만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시작 전에는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고 2라운드 후반에는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강소휘가 없는 동안 GS칼텍스도 성적이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강소휘가 부상에서 돌아오자 GS칼텍스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치열한 3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소휘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17)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소휘는 “3위 경쟁이 치열한데 그걸 의식하는 것보다 우리 플레이를 더 잘하려고 훈련 때부터 집중력 있게 준비했다. 이번 경기에서 그런 모습이 잘 나타났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강소휘는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리시브는 19번 시도해 단 한 번의 범실도 없었고 디그는 16번 중 15번 성공시켰다.
공격에서는 서브 1점 포함해 16점, 공격 성공률 51.72%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공수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강소휘인 만큼 부담감도 따를 것이다. 이에 강소휘는 “아웃사이드 히터에게 부담감은 기본 옵션으로 가져가야 하는 것이다. 꾸준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요즘에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강소휘는 모마(34.6%)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27.9%)을 가져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안)혜진이한테 내가 컨디션이 괜찮은 날에는 어떻게 와도 좋으니까 많이 올려달라고 말했다. 혜진이 토스가 좋았고 스피드도 있어서 힘을 조금만 실어서 공격하면 득점으로 연결됐다”라고 말했다.
반대편에 모마가 있는 것도 강소휘에게는 엄청난 힘이 됐다. “모마와 두 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서로 성격도 잘 알고, 플레이도 잘 알게 됐다. 모마가 경기장에서 인상을 써도 승부욕 때문이라는 걸 알아서 서로 이해하고 재밌게 하고 있다. 모마는 어떤 공이든 해결할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팀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승점 31점으로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2점)와 간격을 1점 차로 좁히게 됐다. 강소휘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봄 배구 진출 팀은 5라운드 마지막 정도에 결정 날 것 같다. 그때까지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하며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