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관희 낙찰가의 의미, 1988년생과 등 번호 1번
분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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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1 23:49
[점프볼=이재범 기자] 이관희의 올스타 유니폼 경매 낙찰가는 198만 8000원이다. 1988년생인 이관희의 태어난 년도와 등 번호 1번처럼 1등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팬의 바람이었다.
KBL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올스타게임에 출전한 24명의 올스타 유니폼 경매를 진행했다.
경매에 참여하려면 낙찰가만 올리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예치금 5만원을 결재해야 했다.
경매 마감 결과 이관희가 허웅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으며, 총 수익금은 1083만 8000원이다.
이관희 유니폼을 낙찰 받은 팬의 말에 따르면 이관희의 태어난 년도인 1988년에 의미를 부여해 1988천원에 낙찰을 받았으며, 이관희의 등 번호인 1번처럼 이번 경매에서 1등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관희의 팬은 유력한 1위 후보였던 허웅의 낙찰가가 198만 8000원을 넘어서지 않아서 두 가지를 모두 이룰 수 있었다.
KBL은 2020~2021시즌부터 올스타 유니폼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예치금 제도가 없어 선수들의 유니폼 입찰 가격이 서로 경쟁하듯 치솟았다.
경매 마감 당시 최종 1위는 550만 2000원의 허훈이었으며, 460만원의 허웅이 2위였다.
하지만, 실제로 낙찰가 기준 1위는 460만원의 허웅이 1위로 올라섰고, 낙찰 받은 총액은 경매 마감 당시 총액 2393만 2000원의 72.7%인 1762만 6000원이었다.
KBL은 낙찰 포기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시즌부터 예치금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시즌에도, 이번 시즌에도 최종 낙찰자 24명 중 1명만 낙찰을 포기했다.
KBL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에는 경매가 끝나기가 무섭게 최종 낙찰 받은 팬들이 입금을 마쳤다고 한다. 실제로 낙찰 받을 팬들이 경매에 참여했다고 볼 수 있으며, KBL도 경매 마감 하루 만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수 있었다.
올해 경매 마감 당시 총액은 1079만 4000원이었지만, KBL이 발표한 총액은 1083만 8000원으로 오히려 더 올랐다.
낙찰을 포기할 경우 예치금 5만 원을 반납하지 않는데 1명이 낙찰을 포기해 예치금 5만 원까지 수익금에 포함되어 오히려 경매 마감 당시 총액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올스타 유니폼 경매를 통한 수익금은 모두 유소년 농구 발전 기금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