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MVP 모드’ 캐롯의 5연패 탈출 이끈 전성현
분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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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3 14:29
[점프볼=고양/김민수 인터넷 기자] 전성현(32, 189cm)이 캐롯의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전성현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80-77로 승리로 이끌었다.
전성현은 3점 4개 포함 22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2점 차까지 따라 잡혔던 4쿼터 종료 4분여 전 연속 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성현은 “(이)종현이와 (김)진유, (드미트리우스) 트레드웰이 잘 해줘서 고맙단 말을 해주고 싶다. 이날 경기가 되게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캐롯은 이날 패배하게 됐다면 6일 수원 KT의 경기 결과에 따라 덜미를 잡힐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승리를 따내며 6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전성현은 캐롯이 5연패를 하는 동안 평균 23.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자신의 활약과 별개로 패배하는 팀을 바라보며 체력적으로도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렸을 것이다.
이에 대해 “5연패 기간 동안 굉장히 힘들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5연패를 언제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이날 경기까지 졌다면 멘탈적으로도 많이 흔들렸을 것 같다. 동료들이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고, 다음 경기까지 힘내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연패 탈출 소감을 전했다.
이날도 승부처였던 4쿼터에 딥쓰리를 성공 시키며 팀에 승리를 가져왔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는 파울 유도를 하며 3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팀이 필요로 할 때 중요한 득점을 올렸다.
전성현은 “오늘(5일) 경기를 지고 싶지 않았다. 후반에도 다리가 안 움직이는 게 느껴졌는데 오늘마저 진다면 스스로 너무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직접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3점이 운 좋게 들어가면서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보다 지금 좀 더 간절한 마음으로 슛을 쏘는 것 같다. 내가 겁먹고 공을 피해 다니며 공격을 안 하면 팀은 승리에서 멀어진다. 그래서 더 간절하게 집중해서 쏘니까 넣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에이스의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전성현은 “1라운드 MVP를 탈 때는 개인 성적이 아쉬웠다. 그런데 이번에는 팀 성적이 조금 아쉬운 것 같다. 그래서 팬들에게도 미안하단 생각이 든다.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을 모두 잡아 당당하게 받고 싶다”고 3라운드 MVP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