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정말 잘해줬다" 가드진 연쇄 부상 속에 김주성 대행 기쁘게 한 원종훈

[뉴스]"정말 잘해줬다" 가드진 연쇄 부상 속에 김주성 대행 기쁘게 한 원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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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훈의 활약이 김주성 감독대행을 웃게 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94-9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DB는 지독한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오랜 시간 정상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가드진에서 부상자가 너무 많이 나왔다. 두경민과 박찬희, 정호영이 빠지면서 앞선 전력에 큰 누수가 생긴 상태다.


여기에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현호까지 이탈하고 말았다. 경기 당일 아침에 전해진 김현호의 결장 소식은 DB의 가드진 운용 폭을 더 좁게 만들었다. 이선 알바노 또한 독감 여파 탓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김주성 감독이 꺼낸 히든카드는 원종훈이다. 지난 4일 SK전에서 16분 22초를 뛰며 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원종훈은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174cm의 원종훈은 신장은 크지 않지만 빠른 스피드와 악착같은 수비가 최대 강점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김동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등 상대 앞선 선수들과 치열한 매치업을 펼쳤다.


공격에서는 190cm 이상 장신들이 주를 이뤘던 DB의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리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특히 팀이 2쿼터 막판 점수 차를 벌리는 과정에서 빠르게 코트를 넘어온 뒤 본인이 직접 득점을 챙기거나 동료 선수에게 어시스트를 건네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원종훈의 최종 기록은 21분 4초를 뛰며 2점 3어시스트로 화려하진 않았다. 하지만 턴오버를 1개밖에 저지르지 않았고, 충분히 기록 이상의 가치가 있었던 활약이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원종훈은 드완 에르난데스 다음으로 가장 높은 +16의 코트 마진을 남기기도 했다.


김주성 대행 또한 경기 후 “원종훈이 정말 잘해줬다. 엔트리 못 들고 숙소에서 계속 2군 선수들과 훈련 중이었다. 너무 힘이 들어가는 것만 빼면 수비력이 좋고 본인만의 자신감도 있었다. 오늘은 힘을 잘 빼고 플레이했고, 오히려 공격에서 더 잘해준 것 같다. 선수의 다른 면을 봤으니 앞으로 잘 활용하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프로 스포츠에서 누군가의 이탈은 아쉬운 일이지만 다른 이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이번 시즌 2경기 출전에 그쳤던 원종훈은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부지런히 코트를 누볐다.


충분한 가능성을 엿보인 원종훈이 올스타 휴식기 후에도 DB 앞선의 활력소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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