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BA 가야되지 않나요?” 김승기 감독이 전성현과 함께 커리를 언급한 사연

[뉴스]“NBA 가야되지 않나요?” 김승기 감독이 전성현과 함께 커리를 언급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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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김승기 감독이 커리를 언급하며 애제자 전성현을 치켜세웠다.

전성현은 올 시즌 KBL에서 가장 뜨거운 사나이다. 고양 캐롯에 새 둥지를 튼 그는 25경기에서 평균 20.1점 1.9리바운드 3.0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장기인 3점슛은 평균 4.1개를 터뜨리고 있고, 성공률은 무려 44.0%다. 평균 득점은 서울 SK 자밀 워니(23.8점)에 이은 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한다.

3라운드 들어서는 더욱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7경기에서 평균 26.9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3점슛 평균 5.9개, 성공률은 무려 52.6%이다. 경기당 평균 11.1개의 3점슛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고양 캐롯의 맞대결. 경기 전 캐롯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에 대해 “책임감이 크다. 멤버들이 좋지 않은데 (한)호빈이, (데이비드) 사이먼이 빠지니까 더 책임감이 커진 것 같다. 슛 밸런스가 너무 좋다. 다른 팀들이 걔만 수비를 하는데도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욕심이 많고, 근성과 투지가 있다. 슈터로서 갖출 건 다 갖췄다. 욕심이 없으면 슈터가 될 수 없다. (전)성현이는 농구 욕심, 골 욕심이 많다. 그래서 자기가 혼자 다 던지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승기 감독은 취재진에게 현존하는 NBA 최고의 슈터이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이름을 꺼냈다. “커리의 키가 몇인가?”라고 물어본 것. 커리의 공식 맨발 신장은 188cm, 착화 신장은 191cm다.

이 이야기를 들은 김승기 감독은 “성현이와 별로 차이가 없다. 이 정도면 NBA에 가야되지 않나. 요즘 하프라인 넘으면 슛을 던지는 연습을 하고 있다. KGC 시절부터 내가 시켜왔던 훈련이다. 그래서 슛 거리가 엄청나다. NBA 무대를 밟기라도 하면 농구 인기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전성현은 KGC를 상대로도 돋보였다. 32분 5초를 뛰며 23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3점슛은 13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켰다. 3쿼터에는 3점 라인 한참 뒤에서 딥쓰리를 꽂아 넣기도 했다. 캐롯은 82-84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전성현의 플레이는 빛났다.

이날 전성현은 KBL 역사를 새로 썼다. 역대 최단 경기인 25경기 만에 3점슛 100개를 돌파한 것. 종전 기록은 2000-2001시즌 조성원이 기록한 26경기였다. 경기 전까지 97개의 3점슛을 기록 중이던 그는 5개의 3점슛을 추가, KBL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최근 역대급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불꽃슈터 전성현. 그의 활약에 KBL 최고 슈터로 꼽혔던 이충희, 故김현준, 문경은 등 추억의 이름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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