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단독 선두 질주, 그럼에도 도전은 계속된다

[뉴스]단독 선두 질주, 그럼에도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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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감독 영입으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

흥국생명이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18, 25-17, 25-23)로 승리했다.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 55.56%를 올리며 21점을 책임졌다. 특히 4세트, 접전으로 이어진 상황에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팀원들을 다독이며 사기를 끌어 올렸다. 1위로 올라선 직후였기에 더욱 뜻깊었다. 이제 2위 현대건설과 승점 4점으로 벌어졌다.

“우리도 현대건설도 둘 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 플레이오프를 위한 경쟁이 쟁쟁하다. 현대건설을 신경 안 쓴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려 한다. 앞으로 7경기 남았더라 잘해보겠다”라며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

이번 경기 시작에 앞서 흥국생명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선임을 알렸다. 김연경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이다. 팀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시즌 중에 합류가 어려운데 순조롭게 이어져서 감사하다.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이지만 함께 잘해보고 싶다”라며 밝게 웃었다.

김연경과는 인연이 깊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페네르바체에서 함께 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냐는 물음에 김연경은 “귀에서 피 나는 줄 알았다”라고 전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어 “정말 많은 얘기를 했다. 나도 4년 만에 뵀다”라고 전했다. 김연경은 “시스템을 바꾸기엔 무리가 있다. 시즌이 많이 지났다. 그래서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내가 중간 다리 역할을 잘하겠다”라며 새로운 감독과의 의지를 전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감독님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이 “배구에 대한 열기에 놀랐다. 매 경기를 찾아봤는데, 많은 팬이 와서 응원해 주는 것이 신기하고 대단하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최대한 빠르게 합류하고 싶다”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해 모두를 기대하게 했다.

지난 경기 이후 은퇴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전한 김연경이다. 그는 “내가 먼저 은퇴 얘기를 한 게 아닌데, 나도 놀랐다. 아직 결정된 건 없다.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말하겠다”라고 전했다.

세계적인 리그에 몸담았던 김연경이기에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거취가 결정되자 수많은 연락을 받았다. 그는 “아무래도 세계적인 명장이다 보니 다른 리그 감독님들이 연락 왔다. 다들 놀랐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김연경은 “여름에 왔던 바르볼리니 감독님도 연락 왔었다. 모두가 우리 리그를 보고 좋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제 V-리그 여자부 두 팀의 외국인 감독이 선임됐다. 외국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그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는 “최근에 해외 나가는 선수들이 없다. 해외 무대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있대. 그런 기회가 없다. 외국인 감독 영입으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부분을 배우면 좋겠다. 배구를 보는 시야나 생각이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 배구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싶다”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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