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대건설 코트 위에 강점과 승리가 사라졌다

[뉴스]현대건설 코트 위에 강점과 승리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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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 시작은 승리였지만, 끝은 5연패였다. 현대건설 코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최고의 팀이라 평가받았고, 이번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15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이 지금 상황을 직면하리라곤 쉽게 상상하지 못했다.

처음 시작은 야스민 베다르트의 허리 부상이었다.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를 끝으로 코트 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야스민을 대신해 황연주가 그 공백을 메꿨지만, 어려운 순간도 직면했다.

결국 야스민은 다시 돌아오지 못했고 현대건설은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를 대체 외인 선수로 선발했다.

몬타뇨가 입국해 처음으로 수원실내체육관을 방문한 날, 현대건설은 두 번째 암초를 만났다. 5라운드 흥국생명 경기 도중 김연견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발목 인대 부분 파열을 진단받았다.

이후에도 황민경, 고예림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코트를 비우면서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지 못했다. 4연패 동안 현대건설은 수비 라인이 아쉬웠다. 주전의 빈자리에 정지윤, 정시영, 김주하가 들어갔지만, 공백을 완벽하게 메꾸지 못했다.

연패 탈출을 기원하며 22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 경기를 했지만, 결과는 따라오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패배, 그것도 셧아웃으로 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공격은 비등했다. 현대건설 최다 득점자인 몬타뇨와 IBK기업은행 최다 득점자인 표승주는 24점으로 동일했고, 공격 성공률은 현대건설이 39.42%-36.43%로 좋았다. 공격 효율은 27.01%-27.86%로 근소하게 아래에 자리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강점인 블로킹이 약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5개를 잡은 가운데, 양효진은 블로킹 무득점에 그쳤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8개로 높이의 팀 현대건설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수비도 아쉬웠다. 현대건설이 92번의 디그 시도 중 78번을 성공적으로 올리는 동안 IBK기업은행은 105번의 디그 시도 중 88번을 걷어 올리며 더 많은 반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보이지 않는 범실도 많았다. 경기 내내 연결이 불안했고, 공을 넘기기 급급했다. 이번 경기만 하더라도 리시브가 불안해 공이 바로 상대 코트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IBK기업은행은 손쉽게 넘어온 득점 기회를 쉽게 놓치지 않았고, 연속 득점을 따내며 점수에 리드를 챙겼다.

'블로킹과 연결.' 자신들의 강점이 코트 위에서 발휘되지 않자 자연스럽게 승리와 멀어졌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연결이 우리 장점이었는데 사라졌다. 매번 부족함이 드러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5연패에 빠졌다. 강성형 감독은 연패의 원인을 비단 부상 선수에서만 찾지 않았다. 강 감독은 “부상 선수가 아니라 다른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코트에 나타나는 것처럼 실력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해보자 하는 의지부터 분위기까지 전체적으로 떨어졌다”라고 짚었다.
 

3일 뒤 IBK기업은행 경기를 시작으로 6라운드에 돌입하는 현대건설,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다시 자신들의 강점을 찾고 연패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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