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제발, 재발 없길” 특별한 1순위 향한 사령탑의 간절함

[뉴스]“제발, 재발 없길” 특별한 1순위 향한 사령탑의 간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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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차민석은 부상으로 인해 예상보다 늦게 시즌 첫 경기를 치렀지만, 은희석 감독이 구상하는 올 시즌 플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다. 설령 출전시간이 적어도 은희석 감독이 차민석에 대해 기대하는 바는 명확했다.

서울 삼성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12일 원주 DB를 꺾으며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지만, 탈꼴찌 희망을 살렸을 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14경기 남겨둔 상황서 6위 수원 KT와의 승차는 5.5경기. 삼성은 잔여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5할 승률에 도달할 수 없다.

그래도 삼성의 농구는 계속되어야 하며, 팀의 미래를 짊어져야 할 유망주들의 성장 역시 삼성에게 주어진 매우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다. 데뷔 3년 차 포워드 차민석은 이원석과 더불어 특히 중요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자원 중 1명이다.

차민석은 오프시즌에 피로골절을 입어 재활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한때 시즌 초 복귀도 기대됐으나 회복세는 예상보다 더뎠고, 4라운드 막바지가 되어서야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다. 복귀했지만, 아직 차민석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복귀전을 기점으로 삼성이 치른 6경기 가운데 4경기만 출전했다. 이마저도 평균 출전시간은 7분 14초에 불과하다.

은희석 감독은 차민석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억지로 투입하는 부분도 있다. 부상을 완전히 떨쳐낸 건 아니다. 통증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의학적 소견은 완치라고 해서 믿을 수밖에 없지만, 현장(코칭스태프)은 재발했던 부위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오늘 통증이 3~4인데 내일 통증은 5~6이 아니라 9가 될 때도 있다. 그리고 하루 이틀 지나면 1~2까지 내려갈 때도 있다. 여전히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은희석 감독이 그럼에도 차민석이 부담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코트를 밟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만 21세 농구선수 차민석에겐 경험치를 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설령 코트에서 쓰린 경험을 한다 해도 말이다.

은희석 감독은 “(차)민석이는 엄청난 타이틀을 갖고 있는 선수다. 1순위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영광인데 고졸 최초의 1순위다. 올 시즌을 이대로 버릴 순 없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코트에서 최대한 치열함을 느껴야 한다. 재발 위험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도 들지만, 팀의 미래라는 것을 생각하면 투입을 안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어 “제발, (부상)재발이 없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차민석이 잔여경기라도 부상 여파 없이 소화하길 바라는 은희석 감독의 간절함을 느낄 수 있는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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