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기 보러 온 가치 있었던 양준석의 첫 3점슛 성공

[뉴스]경기 보러 온 가치 있었던 양준석의 첫 3점슛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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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양준석이 프로 무대 첫 3점슛을 성공하자 관중석에서 “경기 보러 온 가치가 있네”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창원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96-78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LG는 근소하게 앞선 2쿼터 중반 약 6분 20여초 동안 19점을 올리고 단 2점만 내주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 한 때 24점 차이로 앞섰던 LG는 잠시 흔들렸다.

10점대 초반에서 공방을 펼치던 4쿼터 중반 다시 득점을 몰아치며 93-74, 19점 차이까지 앞섰다. 사실상 승리에 다가선 LG는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투입했다. 그 중 한 명이 양준석이다.

3분 7초 출전한 양준석은 이날 3점슛 1개 성공이란 기록만 남겼다. 46.4초를 남기고 이동엽이 거리를 두자 양준석은 과감하게 3점슛을 던졌고, 이것이 림을 그대로 통과했다.

승부가 결정된 이후 나온 3점슛이지만, 양준석에게는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데뷔 후 처음 성공한 3점슛이었기 때문이다.

양준석은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 감각을 익혀가고 있는 양준석은 조금씩 코트를 밟으며 프로의 맛을 느낀다.

만, 출전시간이 적은 탓인지 야투 성공률이 이날 경기 전까지 8.3%(1/12)로 좋지 않았다. 3점슛은 6개를 던져 하나도 못 넣었다.

양준석은 지난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3점슛을 그렇게 (적게) 쏘는 게 프로에서 처음이다. 1개씩 던지곤 한다. KCC와 경기에서는 4개 정도 던졌는데 야투 성공률이 안 좋은 건 맞다”며 “그건 내가 앞으로 경기를 뛰면서 해결할 문제다. 슛 성공률은 분명 좋아질 거라고 믿고 있어서 자꾸 시도하고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양준석은 대학 무대에서 26경기(대학농구리그와 MBC배 기준)에 나서 3점슛 성공률 42.9%(39/91)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도 50.2%로 가드 중에선 준수하다.

무릎 부상 이후 경기 감각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잠시 야투가 부진한 것이다.

양준석이 3점슛을 성공하자 이를 알고 있는지 관중석에서 “경기 보러 온 가치가 있네”라는 말이 들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양준석의 첫 3점슛을 언급하자 “양준석에게 ‘농담으로 언제 넣을 거야’라고 그랬다”며 “이제 시작이다. 3점슛을 넣고 안 넣고 중요한 게 아니다. 미래를 보고 데려온 선수다. 어떻게 성장하고, 좋게 성장시키는 게 숙제”라고 했다.

참고로 양준석이 조금씩 출전하는 대신 한상혁이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조상현 감독은 “무릎이 안 좋다. D리그 선수들과도 2주 정도 정상 훈련을 못 했다. 한상혁을 잠깐 만나서 이야기를 했는데 다시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고 한상혁의 몸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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