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용병닷컴통신]리바운드왕 설린저-날렵한 길렌워터…중국 뒤흔드는 KBL 경력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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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KBL은 외국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리그로 인식되고 있다. 선수에게 부여하는 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외인 1명만 코트에 나설 수 있는 CBA(중국), PBA(필리핀)는 공격 부담이 크다보니 수비부담을 줄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KBL은 공격은 기본이고 상대 외국선수가 외곽 공격을 하는 포워드가 아닌 이상 외국선수끼리 매치업을 시킨다. 게다가 도움수비까지 해야 한다. 이렇게 많은 역할을 하다가 타 리그를 가면 뛰기가 수월하기 마련이다. KBL 경력 선수들이 다른 아시아 리그에서 선호 받는 이유 중 하나다.

 

2022-2023 CBA에서는 KBL 경력 선수들의 활약이 유독 두드러지고 있다. KBL 역대급 외인으로 손꼽히는 제러드 설린저는 지난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선전에서 활약 중이다. 본래 1옵션인 가드 아스키아 부커가 올 시즌 평균 득점이 11점에 그치는 등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설린저의 출전시간이 대폭 증가했다. 올 시즌 설린저는 28경기 평균 20.3점 12.5리바운드 4.3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 중이다. 12.5리바운드는 리그 1위의 기록이다. 3경기에서 20리바운드 이상을 잡아냈으며 1월 19일 장수와의 경기에서는 21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기도 했다. 리그 내에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KBL에 다시 올 일은 없어 보인다.

 

 

 

2017-2018시즌 안양 KGC에서 평균 15.8점 4.0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했던 큐제이 피터슨은 난징의 슈퍼에이스로 자리매김 했다. 24경기에서 평균 30.3점 6.4리바운드 6.5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 중이다. 외곽 공격이 많은 가드들의 경우 야투율이 빅맨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피터슨은 예외다. 2점슛 성공률 52.1%, 3점슛 성공률 40.1%에 자유투 성공률은 91.8%다. 현재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시즌 종료까지 180클럽(2점슛, 3점슛, 자유투 성공률을 합친 수) 가입은 떼놓은 당상이다. 연봉 100만 달러가 넘는 NBA 경력 선수들에 비해 몸값도 낮은 편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난징은 외인 스카우트를 상당히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L 득점왕 경력의 트로이 길렌워터의 존재감도 여전하다. 3시즌째 산동과 함께 하고 있는 길렌워터는 23경기에서 평균 19.7점 6.9리바운드 1.0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2점슛 성공률 57.1% 3점슛은 41.0% 자유투 90.5%로 큐제이 피터슨과 마찬가지로 180클럽 페이스다. 실벤 랜더스버그의 백업 선수로 뛰고 있어 출전시간이 들쭉 날쭉한 가운데에서도 꾸준한 득점력을 팀에 제공하고 있다. 2020-2021시즌부터 체중 감량을 한 그는 올 시즌 더 날씬해진 모습으로 36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날렵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그밖에 저스틴 틸먼(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상하이·이상 전 DB), 데빈 윌리엄스(전 오리온) 등이 뛰고 있으며 아넷 몰트리(전 전자랜드)는 최근 신장과 계약을 맺었다. 몰트리는 지난시즌 25경기에서 평균 29.6점 14.8리바운드의 좋은 기록을 남기면서 CBA 최고의 빅맨 중 한명으로 주목받았으나 지난해 여름 휴가 중 교통사고로 목 부상을 당해 회복에 전념해왔다.

 

춘절 및 A매치 휴식기 중인 CBA는 3월 1일 재개된다. CBA는 그동안은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인해 항저우에서 버블로 리그를 진행해왔지만 3월 1일부터는 기존의 홈&어웨이 방식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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