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랜드 '뉴 캡틴' 한용수, “승격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인터뷰]
분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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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3 12:5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서울 이랜드의 새 캡틴 한용수(33)가 '헌신'을 강조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이랜드의 주장으로 선임된 한용수는 최근 '스포츠조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말보다는 행동, 솔선수범하는 선배이자 주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중동고-한양대를 거쳐 2012년 제주에서 프로 데뷔한 한용수는 강원(2018~2019년), 충남아산(2021년)을 거쳐 2022년 이랜드에 입단했다. 프로 11년 커리어를 통틀어 주장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 한 살 위인 김인성이 포항으로 이적하면서 '최고참 주장'이 됐다.
포지션이 센터백인 한용수는 “훈련 끝나고 선수들끼리 얘기할 때 제일 먼저 말을 해야 할 때 (나이가 들었다는)실감이 난다“며 “후배들에게 '버럭'하지는 못하는 성격이다. 하지만 운동장 안에서는 나긋나긋하지 않다.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려고 한다. 내가 할 줄 아는 것도 그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2022시즌 K리그2에서 7위에 머무르며 목표로 했던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한용수는 “아쉬움이 크다. 좋지 않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팬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개인적으론 햄스트링을 3번 다쳐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랜드는 시즌 후 정정용 전 감독과 작별하고 '전북 왕조' 구축에 앞장섰던 박충균 감독을 선임했다. 이 호, 정 혁 코치가 합류하며 코치진이 확 바뀌었다. 한용수는 “박충균 감독은 열려있는 분인 것 같다.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 호, 정 혁 코치는 은퇴한지 얼마되지 않아 선수들 마음을 공감해준다“고 말했다.
한용수는 2023시즌 목표에 대해선 “팀이 1부로 승격할 수 있도록 이 한몸 바치겠다. 부상없이 전 경기 출전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1월 태국 촌부리 1차 전지훈련을 끝마친 뒤 2일부터 22일까지 창원에서 2차 훈련에 돌입했다. 이랜드는 3월 1일 충북 청주를 상대로 홈에서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