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세리에A 리뷰]'철기둥' 김민재 풀타임 무실점+오심헨 크비차 3골 합작 나폴리 파죽의 5
분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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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12:58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김민재의 나폴리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나폴리 공격의 핵 오심헨과 크비차가 3골을 합작했다. 오심헨은 2골, 크비차는 1골(1도움)을 올렸다. 나폴리 '철기둥'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뛰면서 무실점을 이끌었다.
세리에A 선두 나폴리는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라 스페치아 스타디오 알베르토 피코에서 벌어진 스페치아와의 세리에A 원정경기서 3대0 대승을 거뒀다. 나폴리는 승점 56점(18승2무1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인터밀란(승점 40)과의 승점차를 16점까지 벌렸다. 스페치아는 리그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베스트 아닌 스페치아, 풀 베스트 가동 나폴리
홈팀 스페치아는 3-5-2 포메이션을 썼다. 투톱으로 베르데-슈무로도프, 허리에 레차-아구델로-부라비아-에스포시토-아미앙, 스리백에 니콜라우-칼다라-암파두, 수문장으로 드라고브스키가 들어갔다. 스페치아는 이날 부상 등 결장자가 좀 있었다. 주 득점원 은졸라가 결장했다.
원정팀 나폴리는 4-3-3 전형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크비차-오심헨-로사노, 허리에 지엘린스키-로보츠카-앙기사, 포백에 루이-김민재-브라마니-로렌조, 골키퍼 메렛를 선발로 투입했다.
▶전반전 0-0
스페치아가 경기 초반 강한 전방 압박으로 나폴리의 리빌딩을 방해했다. 스페치아 선수들이 공을 잡는 나폴리 선수들에게 바짝 붙었다. 나폴리는 그런 압박에 초반 당황했고, 패스가 끊어지면서 공을 빼앗기는 모습이 종종 나왔다.
나폴리는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로렌조의 헤더가 골포스트를 살짝 빗겨나갔다. 나폴리는 빠르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나폴리의 패스 연결이 매끄러워 지면서 스페치아의 전방 압박이 풀렸다. 나폴리는 빠른 좌우 방향 전환으로 스페치아의 수비 밸런스를 깨트렸다. 그러면서 나폴리가 공격하면 스페치아가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서는 형국이 됐다.
김민재는 전반 28분 자신의 패스 미스로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바로 자신이 막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나폴리는 계속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좌우 측면을 계속 파고 들었다. 스페치아는 전체 라인이 자기 진영으로 밀리면서 수비하기 바빴다. 김민재는 과감하게 직선 패스로 연결해 공격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나폴리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결국 전반전엔 스페치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적잖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 터치가 예리하지 못했다.
▶후반전, 스페치아 수비 와르르 붕괴
나폴리 스팔레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윙어 로사노를 빼고 대신 폴리타노를 투입했다.
스페치아는 후반 시작 후 1분도 지나지 않아 레차가 자신들의 골라인 쪽에서 어이없는 핸드볼 반칙을 했다. 나폴리에게 행운의 PK 기회가 돌아갔고, 크비차가 성공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나폴리가 선제골로 리드했지만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스페치아는 무턱대고 전체 라인을 올리지 않았다. 추가 실점의 위험을 알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공격 주도권을 잡고 템포를 조절하면서 추가골을 위해 공격했다.
나폴리는 후반 24분 오심헨의 헤더로 추가골을 뽑아 2-0을 만들었다. 15호골을 기록한 오심헨은 5경기 연속골 행진이다.
나폴리는 후반 28분 오심헨이 또 한골을 추가했다. 상대 수비진의 패스 미스를 끊었고, 크비차의 도움을 받아 오심헨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리그 16호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크게 앞서자 나폴리는 크비차와 루이를 빼고 대신 은돔벨레와 올리베이라를 투입했다.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해준 것이다. 오심헨도 후반 30분 교체됐다.
스페치아가 만회골을 노렸지만 나폴리 수비는 견고했다. 나폴리도 추가골을 올리지는 못했다. 나폴리의 다음 경기는 13일 크레모네세전(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