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 직장 찾았다’ 전 KT 외국선수들, G리그서 새 출발
분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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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12:58
[점프볼=최창환 기자] 기타 사유로 퇴출됐던 KT 출신 외국선수들이 비교적 빠르게 새 직장을 찾았다. 랜드리 은노코, 이제이 아노시케 모두 G리그에서 뛴다.
하위권에 머물던 수원 KT는 지난해 12월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은노코, 아노시케를 모두 퇴출시켰다. 이들을 대신해 재로드 존스와 레스터 프로스퍼가 KT 유니폼을 입었고, KT는 현재 17승 21패로 7위에 올라있다.
기타 사유. 쉽게 말해 기량 미달에 의한 퇴출이다. 아노시케는 컵대회에서 KT를 우승으로 이끌며 MVP로 선정돼 기대를 모았지만, 정규리그 개막 후 기복을 보였다. 22경기 평균 13.7점 3점슛 1.6개 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0점 이상을 2차례 작성했지만, 무리한 슛 셀렉션으로 인해 야투율은 38.4%에 머물렀다.
그나마 아노시케는 ‘터지는 날’이라도 있었지만, 은노코는 20경기 평균 5.6점 5.1리바운드에 그쳤다. 서동철 감독의 기대와 달리 수비력은 위력적이지 못했고, 1대1 능력도 한계가 분명했다. 놀랍게도 1옵션으로 계약한 외국선수였다.
먼저 새 직장을 찾은 이는 아노시케였다. 2일 유타 재즈 산하 솔트레이크시티 스타즈와 계약했다. 4일에는 휴스턴 로케츠 산하 리오그란데밸리 바이퍼스를 상대로 첫 경기도 치렀다. 교체멤버로 출전한 아노시케는 14분 동안 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교적 짧은 시간이었지만 4파울을 범했다.
은노코 역시 G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4일 이그나이트와 2022-2023시즌 잔여 계약을 체결했다. 이그나이트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은노코는 2017-2018시즌 G리그 올해의 수비수 출신이다. 지난 7년 동안 G리그, 해외리그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아 베테랑답게 힘을 실어줄 것이다. 가장 최근에는 KBL 수원 KT에서 뛰었다”라고 소개했다.
이그나이트는 지난 2020년 창단,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녔지만 NBA 무대를 노리는 유망주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팀이다. NBA 출신 베테랑과 고교 출신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제일런 그린(휴스턴), 조나단 쿠밍가(골든스테이트) 등이 이그나이트를 거쳐 NBA리거가 됐다. 필리핀 유망주 카이 소토 역시 한때 이그나이트에 몸담았고, 지난해에는 여준석에게 관심을 가졌던 팀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는 빅터 웸반야마와 더불어 유망주로 각광 받고 있는 미국 출신 포인트가드 스쿳 헨더슨이 소속되어있다.
은노코 역시 G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은노코는 5일 LA 레이커스 산하 사우스베이 레이커스전에 교체멤버로 출전, 11분 동안 4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