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스공사에 강한 조상현 감독 “정인덕, 해결사 역할 해줬다”

[뉴스]가스공사에 강한 조상현 감독 “정인덕, 해결사 역할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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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정인덕이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창원 LG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TK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수비가 아닌 공격 농구를 펼치며 108-102로 이겼다.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5번 모두 이긴 LG는 25번째 승리(14패)를 거두며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2경기 차이의 2위를 유지했다.

LG는 전반 내내 역전과 재역전, 동점을 반복하며 접전을 펼쳤다. 3쿼터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은 LG는 4쿼터 초반 10점 차이로 앞서기도 했지만, 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쉽게 뿌리치지 못했다. 경기 막판 104-102로 쫓겼지만, 이재도의 자유투로 승리에 다가섰고, 정희재의 속공으로 승부를 매조지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웃음과 함께 “선수들이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양팀 모두 슛 컨디션이 좋아서 점수가 많이 났다. 수비 변화를 줬는데도 선수들이 성실히 잘 따라줬다. 중간중간 틀어진 건 수정하면 된다. 약속된 수비를 잘 했다”며 “정인덕이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LG는 이번 시즌 팀 한 경기 최다인 13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조상현 감독은 “슛 연습을 할 때 픽 디펜스에서 스위치나 아이스, 헷지 백을 대응하는 연습을 한다. 그런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잘 되었다”며 “마레이에서 파생되는 슛이 많이 나왔다. 정희재 등 선수들이 잘 넣어줬다”고 했다.

LG는 3점슛 기복이 심하다. 특히, 창원 홈 경기에서 유독 3점슛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날은 달랐다. 그 중에 정인덕이 3점슛 4개를 터트렸다.

조상현 감독은 “인덕이에게 노마크 기회가 많이 났다. 결국은 이관희, 윤원상이 터져야 한다. 인덕이는 세컨 유닛이다. 이재도, 관희 등 메인 선수들에게 3점슛이 나와야 한다”며 “인덕이나 임동섭이 해결을 해주면 조금 더 수월하다. 관희나 재도는 전문 슈터가 아니라서 상대 수비에 잡힐 수 있다. 이 때 인덕이나 동섭이가 넣어줘야 하지만 팀의 3점슛 성공률 자체를 올려주지는 않을 거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아셈 마레이가 더블팀을 당할 때 내준 패스가 3점슛으로 연결될 때가 많았다.

시즌 초반부터 아셈 마레이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강조했던 조상현 감독은 “계속 바라는 건 적극성이다. 패스가 빠져 나왔을 때 어느 날을 잘 되고 어느 날은 안 된다”며 “컷인도 6라운드에서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컷인도 이용하면 좋아질 거다. (중요한 건) 코트 밸런스다. 더블팀과 컷인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그건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LG는 경기 막판 가스공사의 압박수비에 실책을 범해 자칫 경기를 내줄 뻔 했다.

조상현 감독은 “우리 팀의 숙제다. 압박을 당할 때 많이 움직이면서 퀵과 슬로우로 따돌리고 나가야 한다. 그 중에 4번(파워포워드)과 5번(센터)이 다리 역할을 한다면 공을 주고 가거나 핸드오프로 가기 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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