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깝다!0.02초차 메달“ '신빙속여제'김민선 세계선수권 4위

[뉴스]“아깝다!0.02초차 메달“ '신빙속여제'김민선 세계선수권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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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에서 0.02초 차로 아깝게 포디움(시상대)을 놓쳤다.

올시즌 세계랭킹 1위 김민선은 4일(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에서 펼쳐진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500m에서 37초56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이날 12개조 중 11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했다. 월드컵 6차 대회와 마찬가지로 네덜란드 유타 리에르담과 맞붙었다. 첫 100m를 10초45, 전체 5위로 통과했다. 이후 시즌 내내 이어진 체력 부담의 영향탓인지 마지막 60m에서 자신의 장기인 막판 스퍼트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2차 대회 당시 36초21의 호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헤이렌베인 링크에서 37초56의 기록으로 4위를 기록했다.

2020∼2021시즌 세계선수권 준우승자인 펨케 코크(23·네덜란드)가 홈 팬들의 절대적인 응원 속에 37초28, 금메달을 가져갔고, 시즌 마지막 월드컵 6차 대회에서 김민선의 전관왕 기록을 저지한 바네사 헤어초크(28·오스트리아)가 37초33으로 은메달, 김민선과 함께 달린 '네덜란드 스타' 유타 리에르담이 37초54, 0.02초차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김민선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세계랭킹 9위에 그친 펨케 코크는 이날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직전 월드컵 6차 대회를 건너뛰며 전략적으로 체력을 안배했고, 가장 익숙한 홈 링크에서 반전 레이스를 펼치며 목표했던 첫 금메달을 가져갔다.

'김민선의 스승'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은 SBS 중계 해설을 통해 “김민선 선수가 올 시즌 많은 대회,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6차 대회 이후 2주간 회복에 전념했지만 시즌 막판 체력 고갈이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목표는 2026년 밀라노올림픽이고 우리는 그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김민선은 '도장깨기'를 했다. 정말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세계적인 위상이 달라졌다“고 칭찬하면서 “시즌 후 잘 쉬고 잘 재정비 해서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민선의 올 시즌은 눈부셨다. 지난해 11월 이상화 이후 7년 만에 ISU 시즌 첫 월드컵 첫 우승을 달성한 후 1~5차 월드컵 1위를 휩쓸었고, 특히 지난해 12월 17일 캐나다 캘거리 월드컵 4차 대회에선 36초96,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절친 선배' 이상화의 세계기록(36초36, 2013년)에 0.6초차로 다가섰다. 지난달 18일 월드컵 6차 대회에선 '0.12초 차' 은메달을 획득하며 전대회 포디움에 성공했었다. 세계랭킹 1위와 함께 사대륙선수권 우승에 이어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선 3관왕에 올랐고, 동계체전서도 이상화의 체전 기록을 넘어서며 첫 MVP에 선정됐다.

김민선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은 2016∼2017시즌 여자 500m 15위. 가장 최근이었던 2019∼2020시즌엔 18위였다. '새로운 빙속여제' 김민선이 이상화의 2016년 콜룸나 세계선수권 500m 금메달 이후 7년 만의 세계선수권 포디움은 아깝게 놓쳤지만 자신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과 함께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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