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유재학 총감독과 추억을 공유하세요

[뉴스]유재학 총감독과 추억을 공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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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가 유재학 총감독과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맞대결이 열린 울산동천체육관. 복도 한 켠에는 유재학 총감독의 사진들로 가득 찼다. 현대모비스가 유재학 총감독과 이별을 준비한 것이다.

유재학 총감독은 프로 원년인 1997시즌 인천 대우증권에서 코치를 시작해 1998~1999시즌부터 감독을 맡은 뒤 2021~2022시즌까지 쉼 없이 달렸다. 프로농구 출범 후 26시즌 동안 현장을 지킨 것이다.

유재학 총감독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 조동현 수석코치에게 감독 자리를 물려주고, 총감독으로 물러났다.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1257경기에서 724승(533패)을 거둬 승률 57.6%를 기록했다. 경기수와 승수는 모두 KBL 최다 기록이다.

특히, 2004~2005시즌 부임한 현대모비스에서 960경기를 소화하며 574승(386패)을 쌓았다. 승률은 59.8%. 현대모비스에서 거둔 승수가 정규리그 통산 2위인 전창진 KCC 감독의 526승(3일 기준)보다 더 많다.

승률 59.8%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의 승률 59.1%(26승 18패)와 비슷하다. 즉, 현대모비스에서 지낸 17시즌 동안 승률이 3~4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꾸준했다.

 

이를 보여주듯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건 시즌 중단된 2019~2020시즌 포함해 4번 밖에 없다. 정규리그와 챔피언 등극 각각 6회로 KBL 최다 기록을 남겼다.

플레이오프 역시 유일하게 100경기가 넘는 108경기를 치렀고, 승률 53.7%(58승 50패)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에서 치른 플레이오프에선 승률 58.1%(54승 39패)로 정규리그보다 조금 떨어지는 승률을 남겼다.

유재학 감독의 현대모비스 재임 시절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최고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L 최고의 선수로 활약한 양동근 현대모비스 코치는 유재학 총감독과 함께 프로에 데뷔해 유재학 총감독 아래에서 은퇴했다.

유재학 총감독은 그만큼 오랜 시간을 현대모비스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이끈 유재학 총감독의 업적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재학 총감독이 프로에 갓 데뷔했을 때부터 지난 시즌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순간까지 100승 단위로 꾸몄다.

 

울산동천체육관을 찾는 팬들은 이곳에서 유재학 총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모아 유재학 총감독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가 열리는 2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한다.

 

현대모비스와 유재학 총감독이 함께한 시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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