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우승 좋지만, 맨유 복귀 안 해?" 텐 하흐 '일침'

"WC 우승 좋지만, 맨유 복귀 안 해?" 텐 하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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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는 26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의 팀 복귀를 원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가 곧 재개된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라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다. 8강 네덜란드전에서는 112분을 소화하는 등 총 5경기를 뛰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꺾으며 사상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와중에 소속팀 맨유는 이미 후반기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번리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경기를 치렀다.

주축 선수들의 복귀가 절실하다. 맨유는 14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6으로 4위 토트넘 홋스퍼(15경기 29점)를 맹추격 중이다. 6위 리버풀(14경기 22점)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일정도 빠듯하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시작으로 맨유는 31일 울버햄튼 원더러스, 4일 AFC본머스를 만난다. 7일에는 에버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주축 수비수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텐 하흐 감독의 아약스 시절 애제자로 알려졌다. 여름 이적시장 맨유로 전격 이적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적료는 5,600만 파운드(약 920억 원) 규모였다. 프리미어리그 초반에는 쉽사리 적응하지 못했지만, 라파엘 바란(29)과 호흡을 맞추며 맨유 주전 수비수로 거듭났다.

텐 하흐 감독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여전히 고국 아르헨티나에서 월드컵 우승을 즐기는 중이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월드컵 우승으로 감정적인 건 이해 한다"라며 "하지만 프리미어리그가 곧 재개된다. 복귀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오는 28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노팅엄과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18위 노팅엄(승점 13)을 상대로 승점 3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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