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승리에도 목소리 높인 김상우 감독 “5세트 판정, 짚고 넘어가야 했다” [벤치명암]

[뉴스]승리에도 목소리 높인 김상우 감독 “5세트 판정, 짚고 넘어가야 했다” [벤치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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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항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패했다면 정말 큰 문제가 됐을 겁니다.” 김상우 감독은 승리에도 5세트 더블 컨택 판정에 대해 작심한 듯 이야기를 이어갔다.

삼성화재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0, 15-25, 25-12, 15-13)로 꺾고 2023년 첫 승을 신고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는 28점을 터뜨리면서 2023년 V-리그 첫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신장호와 김정호도 각각 15점, 12점을 올리며 이크바이리의 뒤를 받쳤다.

이날 경기 5세트, 김상우 감독은 코트 위로 뛰쳐나오며 경고를 받았다.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의 원인은 10-8에서 나온 이호건의 더블 컨택 지적이었다. 김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누가 봐도 더블 컨택이었다면 그렇게까지 항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경기가 매우 박빙이었고, 확실한 상황이 아니라면 넘어가자는 이야기를 기술위원회에서 나눴었는데 그런 판정이 나왔기 때문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계속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김 감독은 “지난 대한항공전에서 김민재의 더블 컨택을 최재효 주심이 불지 않았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강하게 항의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우리가 패했다면 정말 큰 문제가 됐을 것이다”라며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코트에 들어간 상황에 대해서는 팬 여러분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만큼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이해해주신다면 감사하겠다”며 사과의 말도 함께 전했다.

물론 김상우 감독은 승리를 일궈낸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이날 6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김준우에게는 “매번 연습 때마다 향상되는 모습이 보이는 선수다. 지도자로서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는 선수다”라며 칭찬을 건넸고, 신장호에게는 “시즌 전 구상은 신장호가 안정적으로 선발 자리를 지키는 것을 전제로 이뤄졌다. 그런데 시즌이 시작하자 예상보다 많이 흔들렸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더 성장하길 바란다”는 격려와 당부를 전했다.
 

 

한편 9연패에 빠진 권영민 감독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5점, 서재덕이 18점을 올렸지만 블로킹에서 14-20으로 밀리며 중요한 순간마다 흐름을 내줬다. 한국전력은 이날 패배로 9연패에 빠졌다.

권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는데 또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선수들이 많이 답답할 텐데 너무 개의치 않았으면 한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 삼성화재의 레프트 퀵오픈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4세트 삼성화재의 로테이션 조정 이후 이크바이리에게 원 블록 상황을 계속해서 내주며 흐름을 뺏겼다. 권 감독은 이에 대해 “삼성화재가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 것이 우리 팀 블로커들의 혼란을 유발했다. 연패가 이어지고 있다보니 불안감도 커졌다”며 상대의 전술에 당했음을 인정했다.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권 감독에게 물었다. 권 감독은 망설임 없이 답했다. “어떻게든 승리를 거두는 게 최우선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선수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결과를 내야 하는데, 참 어렵다.” 무엇이 정답인지를 알아내는 것은 쉬웠지만, 그것에 도달하는 것은 한국전력과 권 감독에게 이날도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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